존경하는 22만 북구주민 여러분! 김정희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박천동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재완의원입니다.
울산 북구 발전! 더 이상 지체되어서는 안 됩니다.
북구는 인구 22만여 명으로 중구와 동구의 인구를 넘어섰고, 일부 지역에서는 분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구 증가 대비 기반 시설 확충 또한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북구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공공의료원은 울산 북구 창평동에 부지만 선정되어 있고 현 정부의 외면으로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턱을 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체계 강화는 공공의료원 유치를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우리 구는 지역균형발전을 외치며 2019년 TF팀을 구성해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를 추진하였지만 울주군에 밀려 실패한 아픈 경험도 있습니다.
우리 구는 지리적으로 중구와 동구 사이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뛰어나고 7번 국도와 오토밸리로·이예로가 있어 울산 어느 지역으로도 단시간 내 이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경주시와도 인접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우리 북구가 북울산역 KTX-이음 정차역 유치에 나섰습니다.
KTX-이음은 국산기술로 개발한 최대 시속 260km의 준고속열차입니다. 2025년 초 서울 청량리에서 부산 부전을 잇는 전 구간이 개통되면 2시간40분 만에 서울과 부산을 오갈 수 있습니다.
KTX-이음이 다니는 북울산역을 상상해 보십시오. 제 예측이 맞는다면 울산시민 절반 이상은 접근성이 좋은 북울산역을 이용할 것이고, 북울산역의 발전은 우리 구에 획기적인 변화와 성장을 가져올 것입니다.
2019년, 불과 4년 전 일입니다. 모두가 실패를 논할 때 우리 구는 북구발전협의회를 주축으로 송정역광역전철연장추진위원회(최병협 위원장)를 출범하여 주민 서명운동을 펼쳤고 정부, 국회,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을 방문하며 지역주민의 염원과 소망 등 당위성을 강력하게 피력하며 설득하였습니다.
그 결과 승강장 건설비용 중 약 76억 원의 국비를 확보, 부족한 약 32억 원은 울산시가 부담하기로 하였고 이후 전동차량 구입비도 국·시비를 확보하게 되면서 송정역 현 북울산역 광역전철 연장을 확정 지었습니다.
본 의원도 송정역광역전철연장추진위의 위원으로서 광역전철 연장이 확정된 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는 자긍심에 많은 북구 주민들과 지역 언론사들까지 함께 환호하였습니다.
북울산역 광역전철 연장은 주민과 지역 관계자의 힘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북울산역 KTX-이음 정차역 유치도 마찬가지입니다.
북울산역 KTX-이음 정차역 유치는 역세권 개발을 명목으로 창평지역 그린벨트 해제의 단초가 될 것이며, 우리 구에 부족한 기반시설 부지 확보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공공의료원 유치와 외곽순환도로 개설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면 우리 구는 명실공히 울산시의 거점지역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울산보다 최소 1년 전부터 KTX-이음 정차역 유치에 전력을 펼치고 있는 부산시와 달리 울산시는 정차역 유치 과열을 우려하며 울산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라고 입장표명을 하며 어떤 액션도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KTX-이음의 역간 거리는 안동~영천이 86.6km로 제일 길며 풍기~영주가 12.4km로 제일 짧습니다.
울산에서 정차역 유치에 뛰어든 북울산역에서 태화강역이 9.7km, 태화강역에서 남창역이 16.2km로 지금 상태로 놔둔다면 역간 거리가 짧아 태화강역 한 곳으로 정해지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그러나 태화강역은 현재도 교통 체증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데다 도시 중심지에 위치해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기에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김두겸 울산시장님께 건의합니다!
울산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보다 거시적인 시각에서 북울산과 남창, 두 지역에 정차역을 추진해 주십시오.
그러면 역간 거리도 25.9km로 평균 역간 거리가 나옵니다.
국토교통부가 최소한으로 정차역을 만든다 하나 북울산역과 남창역은 울산에서도 극과 극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 회기에 북울산역 KTX-이음 열차 정차 촉구 결의안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역주민, 시민단체와도 연계해 북울산역 KTX-이음 정차역 유치에 힘쓰겠습니다.
북구 발전! 지역주민과 정치권, 지자체가 함께 노력한다면 결코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함께 도전하고 이뤄냅시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