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 말씀드리면요.
다른 시설에 대한 활용계획 연구 용역이라면 판단의 여지는 남아 있는데, 구 음식물자원화시설은 울산 북구에 있어서는 행정을 해 나가는 사람이나 정치를 하는 사람에게 굉장히 중요한 교훈을 주는 장소이고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민을 구속시켜 가면서까지 강행적으로 지었고, 또 시설 운영 중에 주민들의 주장이 맞았고, 냄새가 남으로 해서 폐기를 시켰고요.
또 장기간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이 시설을 새롭게 활용해야 된다고 해서 있는 기계를 뜯어내서 판매하고 그 활용에 대해서 여러 가지 주민들의 의견을 묻고 농민들의 의견을 물어봤던 사안입니다.
10년 가까이 이 논의를 해 왔고, 그래서 무엇보다 이 시설은 주민들이 특히 중산동에 계시는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하고, 그 동의 하에서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 첫 번째 원칙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동의를 구하기 위해서 가장 적절하게 주민들에게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기 위한 연구와 토론이 계속 진행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주민공청회를 통해서 했던 많은 이야기들도 실질적으로 전문적 집단이나 주민의 새로운 의견들을 수렴하는 연구 용역이 필요하다는 것이고요.
지금까지 주민 의견의 중요 수렴은 목욕탕 문제로 집중되면서 특히 구 음식물자원화시설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은 단순한 의견 수렴의 정도였지, 전문적으로 활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토론하거나 설명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기다릴 수 없는 문제로 구 음식물자원화시설을 더 방치하거나 비워둘 수는 없다, 하루라도 빨리 주민들의 의견에 기초한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와서 주민들에게 활용될 수 있는 공간으로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많이 염두 해 두시고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