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9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지역발전과 구민복지 향상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윤치용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특히 오늘 북구발전에 대한 따뜻한 관심으로 정례회에 방청을 오신 주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구청장 윤종오입니다.
오늘 2013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올해의 구정성과를 돌아보고 새해의 구정 운영방향과 예산안에 대해 설명 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취임 이후 지난 2년이 민선4기의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2013년은 그 초석을 더욱더 견고히 하고 성과를 점검하여 더 나은 지역발전 미래상을 가시화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 좋은 씨앗을 심고 정성껏 가꾸어야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듯이 올 한해도 저와 500여 공무원들은 ‘주민과 함께하는 자랑스러운 북구건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그동안의 지역개발은 대부분 지역주민 간 상호신뢰와 문제해결 과정에 주민참여 없이 진행되어 지역공동체 붕괴 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 시켜왔습니다.
이에 우리 구에서는 소통과 화합, 조화와 상생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동력임을 인식하고 민선4기 출범과 함께 주민참여 시스템 체계를 구축하여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주민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간 결과, 지역의 문제해결과 발전을 위해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참여하는 등 점차 그 가치가 뿌리를 내리고 성과가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 주도형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와 제3대학의 내실 있는 운영, 주민참여예산 리더양성 교육, 통장학교, 좋은 아버지 학교 등 각종 교육을 통한 행정적 지원이 평생학습을 위한 총체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올해 5월 ‘2012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전국에서 모범사례로 꼽히는 주민참여 구정운영은 추진 2년이 지난 지금 주민과 행정 모두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한 브라질 연수에서도 사례 발표하여 국·내외적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이 많은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주민참여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주민의 이해와 요구를 행정의 전 분야에 걸쳐 최대한 반영한 결과라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다양한 계층의 지역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고, 의견을 반영한 구정운영으로 모두가 누리는 복지문화 북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말씀과 의원님의 아낌없는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부터는 제137회 정례회에 제출된 2013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산 총 규모는 1,869억 원이며, 금년도 대비 10.5%가 증액되었습니다.
일반회계는 1,821억 원으로 올해 당초예산보다 10.9% 증액되었으며, 특별회계는 48억 원으로 4% 감액 되었습니다.
일반회계 세입을 부분별로 보면 지방세 수입 443억 원, 세외수입 245억 원, 의존수입 1,133억 원이며, 세출예산 내역은 정책사업비 1,444억 원, 재무활동비 4억, 행정운영경비 373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다음은 내년도 분야별 구정 10대 운영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참여와 소통으로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을 더욱더 견고히 하겠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참여와 소통을 통한 구정운영이 얼마나 많은 행정혁신을 이루었는지 우리는 분명히 경험했습니다.
송정수변공원, 세대공감 창의놀이터, 공원 내 물놀이장 조성, 쇠부리체육센터 설계 등 각종 사업 추진 시, 공청회,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주민의 소중한 의견 반영을 일상화 하여 풀뿌리지방자치 실현의 모범 도시로 우뚝 서겠습니다.
아울러 내년 제12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개최 시 우리 구의 참여행정을 전국에 알려 그간 참여행정에 대한 성과를 하나하나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참여행정의 역사를 새로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지역리더를 지속 양성하여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년간 우리 구는 주민참여예산 시민위원 양성, 통장학교, 주민자치위원 아카데미, 아파트 리더양성학교, CB학교 등 지역리더의 다양한 교육과 역량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미리 읽고,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쪽으로 구정운영을 집중시켜 나간 것은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좋은 대안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도 다양한 계층의 지역리더를 양성하고, 새로운 핵심 인재를 찾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친환경 도시공간을 창출하겠습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들은 하나 같이 과거와 현재가 만나되, 문화와 예술이 융합된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과거의 도시 인프라가 기능적인 면이 강조되었다면 이제는 주변 여건과의 조화, 문화·예술적 가치가 중시되고 있습니다.
진행 중인 송정수변공원, 당사해양낚시공원, 염포동 주민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등은 수요자가 원하는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 문화와 예술을 융합시켜 지역 주민들의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특히 수년간 주민갈등 공간으로 여겨졌던 (구)음식물자원화시설을 ‘세대공감 창의놀이터’라는 이름으로 문화와 예술이 녹아나는 친환경 도시공간으로 재창출시켜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넷째, 1인1생활체육 추진을 위한 기반시설을 지속 확충하겠습니다.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생각을 낳고, 건강한 생각은 지역사회 전체에 웰빙 효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자전거가 여가활동을 넘어서 교통수단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우리 구에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자전거 도로망을 확충하고, 기존 자전거도로 단절구간 연결 공사를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쇠부리체육센터, 농소1동 문화체육센터, 상안테니스장 조성에 박차를 가하여 주민들이 원하는 생활체육공간을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내 집 가까운 거리에서 누구나 한 가지씩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모든 구민이 건강하고, 살기좋은 북구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동반성장을 통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시장경제로 인한 양극화의 심화, 실업의 증가와 비정규직의 양산은 고용없는 성장만을 지속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언급이 되었듯이 구호처럼 외치고 있는 동반성장은 대기업 투자지원의 이행 저조로 무늬만 동반성장으로 끝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형마트의 포화상태로 동네 상점과 전통시장은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지고,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의 균형은 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사업 등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관련 사업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상생의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 전통시장 상인대학은 상인 스스로도 역량을 배양하여 자구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우리 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 같은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점차 성과를 내고 있는 우리 구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이 좀더 안정적으로 뿌리내려 소외계층을 보호하고, 서민생활을 안정시키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여섯째, 생활속의 작은 도서관 확충으로 책 읽기 좋은 도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구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속적인 독서문화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 운영으로 책 읽고 소통하는 문화도시 북구를 실현하겠습니다.
올해 추진된 ‘울산 북구의 책’ 사업은 책 한 권으로 주민 간 공감대를 형성하여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대내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내년에도 작은도서관 지원확대 등 책 읽는 문화도시 북구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습니다.
아울러 울산에서 가장 많은 도서관 인프라를 활용하여 ‘책잔치’를 개최함으로써 도서관 인식제고 및 책을 의미하는 울산 북(Book) 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일곱째, 친환경무상급식 내실화 및 도시농업을 추진하겠습니다.
2011년 3월부터 실시한 친환경 무상급식은2여년이 지난 지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타 자치단체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청사부지 내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건립하여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무상급식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도심 속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도시텃밭 체험장을 조성하여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아이들의 교육장소는 물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우러짐으로써 공동체 복원에도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덟째,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연계 및 보편적 복지가 자리매김 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우리 구에 희망복지지원단이 공식 출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수요자 중심의 통합적 복지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도 향상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민·관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사회복지망을 더욱더 견고히 하는 등 사회적 약자계층의 기본권이 제대로 지켜지고, 나아가 모든 주민에게 보편적 복지가 제공되어 지역이 모든 지역민을 보듬어 안고 함께 가는 따뜻한 복지북구를 만들겠습니다.
아홉째, 행복한 인생 설계를 위한 평생학습이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학생의 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구는 주민의 배우는 행복한 삶을 위해 평생교육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퇴직예정자 교육지원과 제3대학, 주민자치대학, 어르신 한글교실, 좋은 아버지학교 등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내년에는 베이비붐세대 노동자에게 퇴직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퇴직자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식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의 의식함양과 삶의 질을 높이는 평생학습을 더욱더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호계철길 사거리 주변과 국도7호선 확장, 오토밸리로 2공구 개통이 완료되면 교통체증 해소뿐만 아니라 지역에 반사적 이익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상급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주민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여 만족도가 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사해양낚시공원 건립, 강동사랑길 브랜드화 등 여타 유명 휴양지를 능가할 만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지역민들의 실질적 이익 창출과 병행되도록 북구의 상징인 강동지역을 장기적 안목의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개발해 나겠습니다.
또한 중산목욕장, 쇠부리체육센터, 청소년 문화의집, 염포동 주민센터 등 진행 중인 지역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여 주민들 삶의 질을 올리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내년 3월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함에 따라 노동자들이 정상적인 생체리듬을 찾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불어 모든 지역개발이 사람 중심의 통합적 사고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 환경,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구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람이 존중되는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19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윤치용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지금까지 2013년도 예산편성 내용과 주요 구정 운영방향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저를 비롯한 500여 공무원들은 기업·시민단체 등 각계의 협조와 주민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2013년도 예산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19만 구민과 의원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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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2013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의안번호 제211호)
(부록으로 보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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