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북구주민 여러분! 북구 발전과 북구 주민들을 위해 늘 애쓰고 계시는 박천동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김정희 부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북구의회 의원 강진희입니다.
오늘 저는 북구의회 의장직을 사임하였고 금방 본회의장에서 의결되었습니다.
제가 의장직을 사임하는 사유는 오늘 북구의회 본회의장에 울산광역시 북구의회의장 불신임 건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발의자는 김상태, 박재완, 이선경, 임채오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공동발의하였고 국민의힘 의원 3명이 찬성하여 올라온 의안입니다.
북구의회 9명의 의원 중 저와 1명의 의원님을 제외하고 7명이 찬성하여 올라온 의안이라 이미 저와 의원들 간에 신뢰가 깨진 마당에 판단하여 의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사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방자치법」제62조(의장·부의장 불신임의 의결)은 제1항 ‘지방의회의 의장이나 부의장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아니하면 지방의회는 불신임을 의결할 수 있다.’ 고 되어 있습니다.
의장 불심임은 법령을 위반했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아니할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님들은 말도 안 되는 불신임 사유를 들어 저를 의장직에서 사임시키려고 했습니다.
이 방송을 보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당당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강진희는 절대 법령을 위반하거나 직무를 유기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더 이상 북구의회가 중앙정치처럼 민생은 뒤로한 채 의장직을 두고 서로 싸우는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여주기 싫기 때문에 사임을 하는 것이지, 민주당 의원들이 주장하는 불신임 사유를 인정해서 사임하는 것이 아님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장으로서 주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제가 만들고 싶었던 일하는 의회, 주민들을 위해 민생을 챙기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는 제8대 북구의회 의장을 맡으면서 우리 북구 의회가 주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의회, 주민들에게 권력을 돌려주는 주민들의 의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의장으로서 소임은 다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평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4개월 가까이 저는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서 의장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의장 비서실장이 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구청장 비서실장과 동일하게 6급으로 승진시켰습니다. 의회사무과 안에서 소외되었던 속기직도 내년이면 6급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조치를 해두었습니다. 저는 의회사무과 5급, 6급 공무원들과 정기회의를 하면서 의회 업무를 직접 챙기고 직원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겼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시행된 정책지원관 제도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애썼기 때문에 우리 북구에 있는 정책지원관이 다른 어떤 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더 이상 북구의회를 진흙탕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지금은 민생을 돌봐야 할 때입니다. 의장직을 두고 서로를 헐뜯고 생채기 내는 것은 이 자리에서 그만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주민들의 삶을 돌보는데 온 힘을 기울입시다. 주식이 폭락하고 물가가 치솟아 요즘 살 맛이 안 나는 우리 주민들입니다. 그런 주민들에게 정치가 희망은 주지 못할망정 절망을 줘서 되겠습니까.
환율이 올라가고 자재비가 치솟아 중소기업들이 너무나 힘들어합니다. 기준금리가 10년 만에 3%대로 올라가 대출을 받은 가계와 기업은 앞으로 다가올 금융위기와 경기 악화로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야 합니다.
의원님 모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원들 간에 불신을 거두고 서로 챙겨주고 정을 나누며 의정활동을 합시다.
주민들에게 웃음을 주는 정치, 희망을 주는 정치, 우리 북구의회가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