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울산을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동 목표입니다.
탈핵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안전한 울산, 아이 키우기 좋은 북구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북구주민 여러분!
정복금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민중당 안승찬의원입니다.
사람에게 생명만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권력이 있다 해도 죽고 나면 모든 것이 끝입니다. 돈은 행복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행복한 삶이란 서로 어울려 안전하고 평화롭게 가족과 이웃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물질 만능의 현대사회가 만든 것은 돈 때문에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세상, 이유 없는 묻지마 살인 등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우울증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의 기준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람보다 돈을 중시한 우리가 만든 사회는 결국 우리 자식들에게는 ‘헬조선’이었습니다.
돈이면 모든 것이 다 될 것 같은 세상이 만든 것은 인간성과 공동체가 사라진 세상입니다.
본 의원이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탈핵을 주장하는 이유는 단 하나 안전입니다.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자는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가 땀 흘려 만들어온 소중한 재산을 지키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지키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의 스리마일 섬, 소련의 체르노빌,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보았습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고였습니다.
체르노빌 사고는 전력실험 중에 일어난 인재이고, 후쿠시마 사고는 지진에 의한 쓰나미로 일어난 재난사고였습니다.
핵발전소는 누구도 100% 안전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특히 지난해 5.8의 지진을 경험한 울산은 결코 지진으로부터 핵발전소가 안전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단 0.0001%의 위험에 대한 가능성에도 우리는 탈핵정책을 해야 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사고가 나면 모든 것을 잃기 때문입니다.
천만금을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안전이고 생명입니다.
신고리 5·6호기는 백지화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탈핵에너지전환 정책의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흔들리는 땅위에 핵폭탄’을 올려놓고 우리는 그 옆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라면 국민의 안전에 무엇보다도 신중해야 하고 만일의 경우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바다 속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을 방치하는 것이 국가가 아니듯이 핵발전소 옆에서 불안해하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도 국가가 할 일은 아닙니다.
국민들의 목소리, 울산시민의 마음을 공약에 담아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 신규핵발전소 건설계획 백지화를 약속하며 ‘원전제로’의 ‘탈핵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을 공약하였고 탈핵시민단체들과 ‘신고리 5·6호기 건설백지화’ 정책협약도 진행하였습니다.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그 약속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표를 주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론화위원회는 국민들에게 갈등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찬반을 주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제기하는 공론화위원회에 문제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공약을 이행하도록 모든 핵발전소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을 설득하고 해야 합니다.
소련정부, 일본정부와 같이 정보를 틀어쥐고 국민을 속이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문재인 정부는 약속을 어기지 말고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과 탈핵정책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나갈 국가의 책무이자 대통령으로 최우선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길이 나라를 망쳐 온 핵 마피아 적폐를 청산하는 길입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올 여름은 무척이나 무더웠습니다. 그래서 우리 북구청을 비롯해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에서도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가동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신고리 5·6호기가 없어도 충분한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전기가 부족하지 않고 생활에 불편이 없으면서 위험하기 짝이 없는 핵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건설인지 묻고 싶습니다.
세계는 탈핵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새로운 핵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요즘 광고 중에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가 지구의 무한한 수소로 에너지를 만들어 에너지원이 되는 시대를 광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발전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반대로 거꾸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에너지 정책에서도 세상과 다르게 가고 있는 듯합니다. 모든 나라가 건설 중인 핵발전소를 중단하고 새로운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한 경쟁에 있는 지금 우리는 아직도 핵발전소에 머물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싸다고 하지만 핵발전소 해체와 10만년 이상을 보관해야 할 핵폐기물에 들어가는 비용은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 모든 핵 쓰레기를 그냥 대대손손 후손들에게 십 만년, 백 만년 물려주자는 것입니다.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는다면 더 싼 전기, 더 안전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세상에 목숨 걸고 핵발전소를 주장하는 핵 마피아들은 역사의 뒷전으로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세상을 어떤 눈으로 보는가에 따라 세상은 달라 보입니다.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일화 중 “불시불(佛示佛)과 돈시돈(豚示豚)”이란 말이 있습니다.
즉 ‘부처 눈에는 부처로 보이지만 돼지 눈에는 돼지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돈만 바라보는 눈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는 눈, 자기만 바라보는 눈이 아니라 타인과 함께 사는 사회를 바라 볼 줄 아는 눈을 가진다면 모두가 죽음을 부르고 주민을 불안하게 하는 몰락하는 에너지 정책 핵발전소를 하자는 이야기를 안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치하는 모든 정치인들이 똑바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주민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는 말씀을 드리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칠까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