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해 드린 설문조사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방역 관계는 주민들이 여름철뿐만 아니라 요즘도 모기에게 많이 시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근본적으로 100% 해소는 안되겠지만, 의회에서도 회의할 때마다 방역 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건의도 하고 질타도 합니다.
그런데 뚜렷하게 증빙서류도 없이 질타가 되다 보니까, 또 보건소에서도 보건소 나름대로 열심히 해도 주민들의 피부에 닿는 적극적인 행정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이번 감사에 본 의원이 의장님께 협의를 해서 8개 동지역을 대표하시는 통장님,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각 단체장들 중심으로 478명에게 14개 항목으로 설문조사서를 발송했습니다.
그 중에 발송 착오로 23명이 반송되었고, 유인물에 96명인데, 뒤에 6명이 더 들어와서 102명이 회수되었습니다.
주민들의 진정한 바람이 무엇이고, 또 느낌이 무엇인지 이 설문조사에 대하여 잠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본 설문조사는 울산광역시 북구 지역의 방역행정과 관련하여 주민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민감도와 주민요구사항, 주민의식, 제도개선 등을 조사하여 현행 방역행정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해 보고자 하였으며, 본 설문조사는 478명을 대상으로 발송하여 23명이 반송되었고 102명이 회수되어 회수율이 다소 저조하나, 각 동별로 비슷하게 회수되어 주민여론 수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여튼 항목별 분석과 결과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현재 귀하의 동은 보건당국에서 방역소독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61.5%가 ‘잘못하고 있다'고 현행 방역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두 번째, ‘현재 귀하의 동에는 방역소독으로 전염병 예방이나 해충구제에 얼마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서도 ‘효과가 없다'고 느끼는 주민이 총 63.5%로 효과 면에서도 대다수 주민은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 번째, ‘현재 하절기에 귀하의 동은 방역소독을 일주일에 몇 회나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이것은 꼭 헤아리지는 않지만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것인데, 75%의 대다수 주민들이 ‘일주일에 1회 이하로 하고 있다'고, 방역 행정의 불신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하절기 귀하의 동은 방역소독을 일주일에 최소한 몇 회 정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일주일에 3회 이상 해주기를 원하는 주민이 67.8%로 방역 회수를 증가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방역에 대해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섯 번째, ‘현재 하절기 방역소독은 5월에서 10월까지이고, 집중적으로는 7월에서 9월에 실시하고 있는데, 방역 기간에 대해서 귀하는 어떻게 생각하십니다?'
이 질문에 ‘대체로 긍정적이다'라고 했는데, ‘조금 짧다'고 느끼는 주민도 많이 있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기간연장 등 신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여섯 번째, '요즘은 하절기가 지나도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 언제까지 방역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이 질문에는 11월 이후까지 방역을 원하는 주민이 49%, 요즘처럼 늦가을까지 모기가 있는 경우 방역기간을 11월까지 연장해서 신축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곱 번째, ‘대다수 주민은 방역소독이라 하면 연막소독을 생각하는데, 귀하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대다수 주민이 방역소독이라 하면 연막소독을 생각하고 있으므로 연막소독 이외의 방역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여덟 번째, ‘현재 주로 사용하는 방역소독 방법은 가열연막소독인데, 해충구제에 얼마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연막소독의 효과에 대하여 53.1%가 부정적인 반면 효과가 크다고 말하는 사람은 11.5%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도 연막소독을 많이 하라고 지적을 했는데, 이번 설문조사를 해 보니까 주민들의 절반 이상이 연막소독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설문조사로 나타났습니다.
아홉 번째, ‘연막소독은 희석용매로 경유나 석유를 사용하는데, 환경오염이나 인체에 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현행 연막소독에 대해 주민들의 71.9%가 환경오염이나 인체에 나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열 번째, ‘연막소독은 희석용매로 경유나 석유를 사용함으로 효과에 비해 경제적 비용이 크며 소음공해, 안전사고 발생위험 등이 있는데, 계속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연막소독은 앞에서 설문조사 나온 것보다 더 많이 나왔습니다.
71.9%가 사용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으므로 방역하는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열한 번째, ‘기존 성충모기구제 연막소독 위주의 방역 체제에서 유충구제 분무소독 위주의 방역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귀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유충구제 분무소독 위주로 방역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열두 번째, ‘분무소독은 연막소독에 비해 효과가 큰 반면 주민에게 가시적 효과를 보여 줄 수 없으므로, 연막소독을 줄이면 방역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 발생이 예상되는데, 귀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 질문에 분무소독을 주로 할 경우 64.6%가 가시적 효과에 대한 민원 발생을 생각하고 있어, 분무소독 위주로 방역을 한다면 철저한 홍보가 반드시 뒤따라야 주민들도 호응을 하지 않겠느냐고 봅니다.
열세 번째, ‘선진국이나 다른 대도시에서도 주로 분무소독을 하고 연막소독은 특별한 경우에 실시하는데, 우리 구에서 그렇게 한다면 귀하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분무소독을 주로 하되, 점차적으로 연막소독을 병행 실시하는 방법으로 방역체제를 바꿀 필요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11월인데도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데,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이나 의견, 기타 예방보건 방역행정에 대하여 하고 싶은 의견을 간단하게 적어 달라'고 했는데, 대략 요약해 보면 첫 번째, 방역의 방법적인 측면에서 분무소독위주로 방역을 원하는 것이 10건, 연막소독 위주로 방역이 5건이 나왔습니다.
그 다음에 동절기까지 방역 실시를 원하는 것이 17건, 그 다음에 방역장소의 취약지 하수구, 아파트 지하실 등에 집중적인 방역을 바랐고, 기타 의견 26건 중에는 지역 실정을 좀 아는 쪽에 민간위탁을 해서 방역을 해 달라는 것과, 방역요원들의 철저한 교육, 그 다음에 유류 및 소독약 지급의 건의, 감사자료에도 방역재료비를 반밖에 안 썼던데 이런 부분도 곁들여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도 방역을 안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물론 그 사람이 24시간 지켜 본 것은 아니겠지만, 그만큼 방역에 대해서 주민들 피부에 와 닿는 것이 없다는 것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항목별 조사와 기타 의견을 종합해 볼 때, 현행 방역방법과 횟수, 기간, 지역, 효과 등에서 주민들이 매우 부정적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실성 있고, 종합적인 방역 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방역방법은 연막, 분무를 병행으로 지역별 방역횟수증가, 방역기간연장, 취약지의 하수구, 아파트 지하 등 집중방역 효과가 입증된 모기가 아무래도 면역이 생깁니다.
거기에 따른 어떤 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전반적으로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결론을 내리고 싶습니다.
하여튼 방역 문제는 주민들 피부에 와 닿는 아주 민감한 사안이니까, 보건소에서 소장님도 저희들이 전문가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주민들의 생각이 이렇다는 것을 참고하시고, 좀더 전문적으로 해서 방역 문제를 100% 해결은 못하더라도 좀더 관심을 갖고 주민들에게 나은 방역 행정이 되도록 건의 드리면서, 이 설문조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