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12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 주신 조승수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과 함께 제28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임시회에는 '99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 및 자료요구와 제3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그리고 울산광역시북구지방공무원정원조례중개정조례(안)등 2건의 개정조례(안) 심의와 현장활동을 하게 되겠습니다.
먼저 그 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울산공항 실태조사를 위하여 항공기 소음측정, 주민 여론수렴 및 피해조사, 김해?사천?여수?김포공항 소재 의회 및 공항방문 등 바쁜 일정에 노고가 많으신 동료의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울산공항 실태조사를 통하여 공항주변의 소음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지역주민과 행정기관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울산광역시나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는 합심하여 대처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동료의원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저는 이번 제3회 추경예산(안)을 보면서 참으로 황당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의회에서 전 의원이 지역정서와 예산의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심의 삭감하였는데도 이미 수 차례 올린 예산안을 또 올리는 처사는 행정처리의 실수를 덮기 위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의회와 불협화음을 조성하기 위하여 그런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국비가 지원 됐다고 해서 의회의 의결도 받지 않고 중앙에는 다 쓴 것으로 보고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또한 주민의 의사와 의회를 완전히 부인하는 것으로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방의회란 그 지역 주민의 의견을 모아 자치단체의 중요의사를 심의하고 일의 방향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주민대표기관으로써의 지위와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의회를 지방자치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집행기관의 의사결정과 정책심의에 협조 내지는 조력하는 기관정도로밖에 생각지 않는 현실 앞에 우리의 지방자치의 미래는 너무나 어둡다는 좌절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지방자치제도는 한 지붕 두 가족으로서 양 기관이 서로의 지위와 권한을 존중하며 힘을 합쳐 나갈 때만이 지역발전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동료의원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이제 11월25일이면 20세기의 마지막 정기회 및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가 자치단체의 행정사무 전반에 관하여 그 정당성과 진실성을 감사하고 파악하여 의정활동과 예산심사를 위한 사전 정보획득과 잘못된 부분은 시정 요구하여 행정발전 도모 및 공공 책임성을 고취시키는 의회의 중요한 집행부 행정감시 역할 중 하나입니다.
심도 있고 효율적인 행정사무감사를 위하여 동료의원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철저한 준비를 당부 드립니다.
이번 임시회는 오늘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되겠습니다.
임시회가 주어진 일정에 따라 잘 운영되어
12만 구민을 대변할 수 있는 알찬 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임시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과 앞날에 행복과 건승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