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2만 구민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저는 지난 91년도에 30년만에 부활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된 후부터 지방의회에서 10여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여 왔으며, 현재 의원임기가 2년5개월 정도 남았습니다만, 더 큰일을 하기 위해 오늘 의원직을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12만 구민 여러분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저를 의원으로 선출해 주신 송정동 주민여러분에게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아울러 그 동안 보내주신 주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관심과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저는 지난 98년 7월부터 북구의회 의장이란 대임을 맡아오다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의장직을 사임케 되어 동료의원 여러분과 관계공무원 여러분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이 사람이 대과 없이 소임을 다하고 떠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그 동안 동료의원 여러분과 그리고 조승수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저와 우리 동료의원들의 의정활동 보좌에 그 동안 애써주신 백용한 의회사무과장님을 비롯한 사무과 직원 여러분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방의회는 그 동안 많은 제약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전과 각종 지역현안민원해결 등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노력해 왔으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로서 지방자치의 발전과 정착에 견인차적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지방의원이 남모르는 어려 움속에서도 지역과 주민을 위해 헌신 봉사해 왔지만 격려보다는 질책과 무관심이 더 큰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저는 이제 그 동안 지방정치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더 큰 꿈을 가지고 우리 울산과 북구의 발전을 위해 오늘 지방의회를 떠나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 북구는 광역시승격과 함께 신설된 구로서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구세나 지역발전이 타구에 비해 아주 열악합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역사정을 그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지속적으로 우리 동료의원 여러분 및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고 우리 북구 발전을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지방자치는 민주주의 원천이며 지방의회는 지방자치의 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지역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의회와 집행부가 견제할 것은 견제하되 서로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잘 유지하여 지역발전과 주민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그 동안 협조와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항상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사직 인사에 갈음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