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12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 주신 조승수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우리는 오늘 여러 가지 의사일정상 어제 정례회를 마치고 이어서 오늘 제39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어제까지 열렸던 정례회 기간동안 심도 있는 행정사무감사와 2001년도 예산안심사 등 각종 안건 처리를 위하여 수고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관계공무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회기에는 2000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울산광역시북구물품관리조례중개정조례안외 5건의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심의 처리하게 되겠습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우리가 어제까지 정례회에서 의사일정에 따라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의결 했습니다만, 저는 이번에 집행부에 대하여 적잖은 실망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보면 매년 지적된 사항이 또 지적되거나 구민의 혈세가 명확한 근거도 없이 집행되는 사례가 태반이었습니다.
또한 예산편성에 있어서도 우리가 어떤 사업을 할 때는 그 사업에 대한 목적이나 당위성, 효율성, 과거성과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며 오늘날과 같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내년도 예산편성을 하면서 시행 당위성이 부족하거나 지난해 성과분석도 없이 전례답습으로 예산이 편성된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말로만 지방자치를 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우리의원들이 허울 좋은 무보수 명예직이란 신분을 갖고 있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하려고 한다면 주민대표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의회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행정에 접목 반영시켜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는 신사년 새해에는 뭔가가 좀 다시 달라지기를 기대하면서 이번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은 철저히 시정해 주시기 바라고, 앞으로 예산편성도 편성권이 집행부에 있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하지 말고 사전에 주민 대표인 의회와 충분한 협의와 설명, 검증과정을 거쳐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예산이 편성되고 정책이 집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아무쪼록 올해 마지막 임시회가 일정에 따라 알차고 효율적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임시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앞날에 건승이 함께 하시고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도 잘 마무리하시기 바라며 이만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