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12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 주신 조승수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우리는 오늘 8일간의 일정으로 제42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회기에는 강동동 박광식부의장의 문예회관건립과 사후 운영관리계획 및 구 재정운용의 문제점에 대한 구정질문의건과 2001년도 제1회 일반？특별회계추경예산안 및 조례안 등을 처리하게 되겠습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지난 겨울 다시 찾아온 경제한파로부터 최근의 건강보험재정의 파탄에 이르기까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정책실패의 연속으로 인해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와 서민들의 가슴은 희뿌연 황사처럼 답답하기만 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를 정도로 방향감각을 상실케 하는 지금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에서는 열심히 일한 뒤 무엇으로 살 것인가를 걱정하는 절대다수의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참된 정책을 제시하여야 할 것이며, 우리 지방정부도 주민들의 상실감과 고용불안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함은 물론 당면한 지역현안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외형적인 지역개발만을 우선시 하기보다는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접근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회기 중에 심의하게 될 2001년도 제1회 일반？특별회계추경예산안에 대하여는 보다 심도 있고 내실 있는 심의를 통하여,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주민의 복리증진과 편익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편성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예산의 적재적소 편성과 관련하여 문예회관건립이 다른 모든 주민숙원사업을 뒤로 한 채 당장 시행해야만 할 정도로 불요불급한 사안인지에 대해선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지금 전국 곳곳에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명분아래 우후죽순 격으로 들어서고 있는 문예회관의 운영실태를 보면, 대다수의 기초자치단체가 건축？운영？관리부문의 삼중부담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더구나 우리구의 열악한 재정상황 등을 감안한다면, 지역민에게 문화혜택을 누릴 기회를 주고 예술인에게 창작활동에 전념할 공간을 제공한다는 문예회관의 원래 설립취지대로 우리구가 운용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번 임시회에서 문예회관 건립문제는 보다 심도 있고 합리적이고 현실성 있게 다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임시회가 일정에 따라 알차고 효율적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임시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앞날에 건승이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이만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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