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님, 저희들이 해마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소장님이 하고자 하는 의욕은 박수를 보냅니다. 그렇지만 현재 우리가 더부살이하고있는 보건소이기 때문에 규모와 인원에 맞춰서 하고 있는 사업이라도 내실 있게 하라고 합니다.
일을 자꾸 만들어 하는 것은 좋은데, 얼마 전에 소장님이 일이 너무 많아 과로해서 건
강이 안 좋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방금 이야기했듯이, 또 의욕만 앞서고, 아이들에게 접종하는 것도 인력이 부족한데 새로운 사업을 자꾸 확대시키면 안 됩니다. 있는 상태에서 내실을 기해야지, 있는 것도 못하면서 다른 것을 확대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새로운 보건소를 짓고 나면 거기에 맞게끔 의사도 채용하고, 의사채용이 안 되는 이유가 있으면 문제점을 찾아 보완해서 의사가 오게끔 만들어야 되는데, 시대에 안 맞게끔 보수체제라든지, 여러 가지 근무조건 속에서 의사 채용을 못해 구민들에게 혜택을 못 준다는 것은 핑계란 말입니다.
소장님이 하고자 하는 일의 의욕만큼 의사를 구하는데도 의욕을 가지고 문제점을 찾아서 보완하는 것 같으면, 충분히 의사도 구하고 북구주민들에게 혜택도 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는 일이 거꾸로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