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배의원 및 동료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첫 4기 회의에 초선의원이 자꾸 나와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금 회의진행 내용을 초선의원으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발언을 신청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어떤 집단의 대표를 선출한다면 예를 들어 초등학교 한 반의 반장을 뽑더라도 누가 반장으로 나오는지, 후보가 누구인지는 알아야 반원들이 투표를 합니다.
작은 동아리 모임도 그렇고, 어떤 단체나 소모임도 그렇고, 그 모임에는 반드시 대표가 있고 장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그 장을 누가 할 것인가, 논의하고 그러면 ‘내가 해 보겠다,’ 아니면 누가 능력이 있다고 해서 어떤 분이 대표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알고 나서 투표를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제가 조금 전에 사무과에 문의도 했습니다.
‘국회도 이렇게 하느냐,’고 하니까 ‘국회도 이렇게 한답니다.’
대신 저희들과 틀린 점이 있지요.
국회에서 의장이나 부의장을 뽑을 때 이런 방식으로 하더라도 사전에 다수당이거나 또는 소수당에게 이번에 의장은 누구로 결정됐다는 통보 정도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반기 의장이 한나라당에서 누가 나오는 구나 라는 것을 알아야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북구의회 4기 출범을 맞이해서 오늘이 첫 회의이고 전반기 의장을 선출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저를 포함한 민주노동당 3명의 의원이 누가 의장으로 나오시는지, 부의장으로 나오시는지 조차 한나라당의원님들과 협의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것입니다.
아무리 7명의 모든 의원님들이 후보로서 자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한나라당 의원 4명과 민주노동당 의원 3명이 있으면 다수당인 한나라당에서 전반기 의장을 우리 의원 중에 어느 분이 하기로 했다고 최소한 저희들한테 얘기를 해 주시고 협조를 구해야 되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도 전혀 그런 점에 대해서 민주노동당 의원들에게 협의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전달하거나 하는 것도 없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 어떻게 투표를 하는 것인지, 다시 얘기하자면 저희 소수당인 민주노동당 의원 3명의 투표권을 묵살하는 처사로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정중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임시의장님께서는 저희들의 투표권을 날려버리지 않도록 도와 주십시오.
그러면 저희들에게, 예를 들어 현재 규정을 말씀하신다면 후보 입후보를 하지 않고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투표를 한다면 다시 한 번 정회를 하시고, 민주노동당 의원들에게 이번 전반기 의장을 다수당인 우리가 어떻게 정리했다, 그래서 도와달라고 이렇게라도 해 주시는 절차와 과정을 거쳐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