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강진희의원입니다.
존경하는 19만 북구주민 여러분!
제6대 울산 북구의회에 입성하신 동료의원여러분!
6.4 지방선거에 당선되신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의원 여러분과 함께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의장으로 당선되신 이수선 의장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제6대 전반기 부의장으로 출마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동료의원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동료의원 여러분과 함께 울산 북구의회가 전국 어느 의회보다 모범적인 의회 그리고 19만 주민들과 공무원들에게도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의회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의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회 본연의 임무는 누가 뭐라고 해도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입니다.
앞서 이수선 의장님께서도 의장 선출 정견발표에서 기본에 충실한 의회,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를 제대로 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의회가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기관 대 기관으로 항상 상호 독립적인 위치에 있음을 잊지 않고 견제와 감시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의회를 무시하는 집행부의 독선 독주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둘째, 주민들에게 신뢰받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올해로 23년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의정 활성화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도입된 유급제도 시행 9년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지방의회는 전문성과 자질 부족, 청렴도 부실, 권력 집단화 등 온갖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요즘 언론에 나오고 있는 서울시의회 의원의 살인교사혐의는 전 국민을 경악케 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결국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불신과 지방의회 무용론이 불거져 나온 것이 현실입니다.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야 정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주민을 위한 생활정치에서 답을 찾고 발로 뛰고 현장을 누비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대 의회에서 의회 방청의 문턱을 낮추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6대 의회에서도 주민들과 자주 만나고 접촉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더욱 신뢰받고 주민들과 늘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셋째, 정치적 다양성과 소수의견이 존중되는 민주적인 의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는 다양성이 존중되고 소수의견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일방적인 독주와 소수에 대한 배제는 대립과 갈등을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소수라 하더라도 의정활동의 파트너로 존중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의회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수의 대결로 섣부르게 결론부터 내리지 말고, 서로 의견이 다르더라도 끝까지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확한 자료와 논거를 토대로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부의장이 되면 여성의원의 감수성으로 단 한 분의 의원도 소외되지 않도록 모든 의원들의 의견을 소중히 모아가는 민주적이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의원 혼자서 조례를 제정하고 정책을 입안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정책토론회의 정례화, 시민·사회단체와의정책 네트워크의 형성, 연구모임의 활성화로 의원 개개인의 자질과 전문성을 높이고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를 부의장으로 선출해 주신다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는 강력한 의회, 주민들과 늘 소통하는 의회,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의회, 그리고 늘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의원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리며 제 소견 발표를 마칠까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