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는 지하벙커에 만들어 놨던데, 결국 경제가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요.
저도 류인목의원님이 언급한 것처럼 유사한 생각인데, 너무 조기집행에만 매몰되다보면 부작용이 굉장히 많이 생길 것이라는 예측이 됩니다.
사업의 내용에 있어서 조기집행 하는 만큼 감시나 감독이 일이 몰리면 소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원은 한정돼 있고요.
제가 어떻게 잘 아느냐 하면 특히 사업부서에 지역현안사업을 하나 하다보면 몇 가지 사업이 있는데 시간이 두 달, 세 달이 걸려요.
기간을 못 당기냐고 하면 사람이 없는데, 일을 한꺼번에 모으면 감독이 안 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얘기를 공무원들로부터 많이 들어 왔어요.
그런 것을 유추해 보면 조기집행 해서 190여개 사업을 상반기에 다 하다 보면 감독할 공무원들은 한두 명인데, 1인당 몇 건 이상의 일을 동시에 벌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요.
그렇게 되면 반드시 거기에 따르는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건 기획감사실장님이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이고요.
그래서 너무 성과에 매몰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고, 또 한 가지는 면밀한 분석을 하겠지만 정말 우리 북구 경제에 도움이 실질적으로 되는지, 또는 북구 주민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낫게 해 줄 수 있는 내용인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고요.
조기집행을 해 본들 결과론적으로 우리 북구의 경제를 살리는데 별 도움이 안 될 수 도 있는 것이 사실은 제가 볼 때 많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우선순위를 따져서 너무 집중되지 않도록, 가급적이면 분산하는 것이 일련의 북구 경제를 놓고 봤을 때 필요한 것이 아닌가, 류인목의원님도 지적하셨다시피 경제전문가들 조차도 대한민국의 경제가 상반기에 나쁜데 하반기에 가면 좋아진다는 전망을 아무도 내놓고 있지 않고, 정부의 경제 장관도 금년도 경제는 점점 악화일로로 갈 것이고 마이너스 2%까지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보면 전반기에 돈을 다 써버리고 나면 하반기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 결국 밑에 돌 빼서 위에 고이는, 조삼모사밖에 더 되지 않겠느냐는 의문이 있거든요.
정부의 조기집행예산 정책을 놓고도 그런 주장을 하는 경제 전문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봤을 때 우리 북구는 예산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훨씬 더 하반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것조차도 예상하시고 일의 우선순위, 정말 이 예산을 조기집행 했을 때 일에 부하가 걸리는 여부, 그리고 북구 경제에 정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검토해서 조기집행의 정부 정책을 받아 안아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