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하인규 의장님!
그리고 이재경 부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
오늘 2005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그 심의를 요청하면서, 새해의 구정 운영 방향과 주요 시책을 설명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역 발전과 구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활발한 의정 활동은 물론 애정 어린 충고와 성원을 보내 주신 의원 여러분께 14만 구민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 한 해를 돌아보면 대통령 탄핵, 17대 국회 출범, ‘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위헌 판결 등
어수선한 정치？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리 지역에도 예외 없이 얼어붙은 체감 경기와 고실업률 등 경제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음식물자원화시설 건립 마찰, 공무원의 파업 사태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출범 7년을 맞은 금년 한 해의 우리 구정은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최선을 다한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중국 장춘시 녹원구와의 자매 결연으로
우리 구의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렸으며, 지난 2월 무룡산에 큰 산불이 발생하여 소중한 산림 50ha가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함에 따라 복구계획 수립과 함께 전 시민이 참여하는 헌수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단순히 돈만 내고 그치는 형식이 아닌 식재까지 직접 참여함으로써 산림의 소중함과 구민 결속이라는 커다란 계기를 마련하였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참여행정을 구현한 시민운동의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30년 동안 각종 규제로 묶여 있던 효문공단이 공영개발로 확정되고 주민 이주대책이 수립되어 지역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수 있는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정자대게’가 공식 위판되어 상품화의 길을 여는 한편, 우수 농산물 추천제, 쌀 브랜드 육성, 농？도한마당 축제 개최 등으로 농산물 판로 개척과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도 노력하였습니다.
구민 70%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살려 상호 교류와 더불어 정이 넘치는 삶의 터전으로서의 건전한 아파트 문화 보급에도 앞장섰으며, 복지 북구의 기반인 종합사회복지관 및 어르신복지관과 어린이 전용도서관인 기적의 도서관이 개관되기도 하였습니다.
개관 1년을 맞은 문화예술회관은 기당 110여개 강좌에 연인원 1만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해 내는 문화 아카데미 뿐만아니라 각종 문화 행사 유치를 비롯 격조 높은 문화의 향연을 마련하는 등 이제 북구는 문화의 변방이 아닌 새로운 대중 문화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의 쇠부리 놀이가 전국으로 알려지기도 하였으며, 우가산 유포봉수대 복원을 위한 부지 매입 등 전통문화 보존에도 앞장선 한 해였습니다.
동천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지도를 제작하였으며, 구청 광장은 편안한 공원으로서 사계절 꽃이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해 동안 구정의 크고 작은 여러 시책들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구민의 의지가 결집된 덕분이라 생각하고,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하인규 의장님, 그리고 여러 의원님!
새해에는 그 어느 해보다도 불확실성이 크며
변화의 속도 또한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혁신과 분권’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역 발전을 스스로 책임지는 자치단체의 독자적인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 우리 시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IWC 총회를 힘찬 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하고 지역 이미지를 대외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 7월부터 국민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게 될 주 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우리 구정도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슬기롭게 적응하면서 밀려오는 변화를 구정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시도해 나가야만 하겠습니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구정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은 많은 투자의 결실로 그동안 외형적인 도시기반은 어느 정도 갖추어져 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부터는 한걸음 더 나아가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450여 공무원은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리며, 내년도 주요 시책을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구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우선 주민자치센터 운영을 활성화시켜 주민 스스로가 자치행정의 모범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민이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 예산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여 구민 중심의 자치구정을 펼치는 한편 구정의 주요사업과 시책, 행사에 이르기까지 정보매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로 구민 의견을 더욱 존중하고, 정보 공유를 통한 구정 참여와 여론을 중시하는 행정을 펴 나가겠습니다.
또한 친절운동의 지속적 추진, 친근하고 포근한 민원실 운영, 구민이 직접 평가하는 친절도 측정을 통해 친절 봉사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식관리시스템 도입, 행정 자료관 시스템 구축 등으로 구정 정보화를 촉진하는 한편, 공부하고 연구하는 행정 풍토를 조성하고 자질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마련하여 국제적인 안목과 전문적 식견을 갖춘 공무원을 육성함으로써 급변하는 행정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조직 시스템을 갖추겠습니다.
둘째, 우리 구를 살기 좋은 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하겠습니다.
환경 보전의 가장 선행적 조건이 주민의식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에 대한 주민의식을 함양토록 하는 한편,
쓰레기감량과 자원 재활용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겠습니다.
환경 기본조례를 제정하여 우리 구 환경정책의 종합 지침으로 활용토록 하고 ‘쓰레기 없는 가장 깨끗한 지역’이라는 목표아래 청소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재검토하여 청소 업무에 대한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주민이 청소하고 구에서 수집？운반하는 주민참여 청소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그리고 조림 육림사업뿐만 아니라 등산로 정비사업을 통해 친환경 산림기반을 조성하고무룡산을 공원화하여 누구나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레포츠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대표적 하천인 동천에 대한 정비와 친수공간 마련에 정성을 들이겠으며, 도심속의 소공원 가꾸기 사업과 공원 및 녹지시설 유지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법광고물 없는 시범거리 지정 운영, 광고물 정비 혁신으로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자전거 전용도로변에 꽃길 조성으로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체육을 진흥하겠습니다.
여유로운 문화？체육생활의 향유는 우리 지역의 발전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삶의 원동력입니다.
기적의 도서관 준공에 이어 내년에는 농소3동 및 농소1동의 작은 도서관 건립과 구립 도서관이 착공될 계획으로 있으며, 우리 지역 문화의 중심기반인 문화예술회관의 내실 운영, 2005 클라운 국제마임축제, 제3회 정자 해변영화축제 등 주민참여형 문화행사 개최로 우리 구만의 특색 있고, 늘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모두가 참여하는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구민이 삶의 여유를 찾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지역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농산물 가격 하락과 국제 농업시장의 개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차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농산물 생산시설을 지원하고, 우리 구 농산물의 품질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농산물 제값받기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축산업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어업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수산자원 증대사업을 통해 어업생산성 향상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효문공단 재정비사업, 매곡 지방산업단지, 진장 물류유통단지, 오토밸리 조성사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광역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기업 활동하기 좋은 지역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달천농공단지 입주업체 및 지역 상공인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청취, 해결하여 민간 경제 활동을 최대한 지원토록 하며 나아가, 중국 장춘시 녹원구와의 상호 교류 협력을 통한 수출 등 판로 개척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습니다.
다섯째, 소외와 차별 없는 복지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복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생활이 어려워 소외받는 사람에 대하여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을 지원하여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겠습니다.
다가오는 고령 사회에 대비하여 노인들의 기초 생활 보장은 물론 여가 선용을 위해 다양한 일거리 제공과 경로당 시설을 대폭 개보수하고 장수노인에 대한 수당 지급으로 경로효친의 사회적 분위기를 널리 확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성에게는 다양한 사회교육을 통하여 그 역할을 부여하고 능력을 개발하여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시켜 나가는 한편, 육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공립 보육시설 건립, 방과 후 교실 확대 설치 및 지역 아동센터를 운영하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모자가정을 위해서 학비？양육비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가정폭력 상담소 운영, 여성 주간행사, 양성 평등교육 등으로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삶의 수준 향상과 평균 수명의 증가로 평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구민에 대한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더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건강증진 및 건강실천사업을 운영하고, 진료사업은 물론 전염병 관리사업, 구강 및 한방 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방문？상담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구민 건강의 지킴이로서 늘 구민 곁에 있는 편안한 의료기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계획적인 지역개발과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개발과 보존의 조화라는 원칙아래 권역단위 개발전략을 바탕으로 지역의 특색과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역간 균형을 유지하는데 진력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지역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효문공단 재개발, 매곡지방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개발이 잇따르고 있으며 송정 지구 등 130여만평의 택지개발사업, 복선 전철화 사업, 진장유통단지까지 들어서면, 우리 북구는 그야말로 울산의 신중심이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개발사업이 초기단계에 있음에 따라 사업 초기부터 체계적이고 조화로운 도시개발사업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우리 구의 의견을 반영시키겠습니다.
이와 병행하여 무질서한 도시 확산과 난개발을 방지하고 우리 구의 장기발전 전략과 체계적인 실천계획을 담은 장기종합계획을 수립토록 하겠습니다.
한편 북구가 전반적으로 발전하고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비하여, 강동동 인구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갈수록 줄어드는 실정으로 강동권 개발사업의 조기 추진 등 인구 유입을 위한 대책을 시에서 조속히 시행하도록 촉구하겠습니다.
그리고 소방도로 개설, 마을 안길 및 진입로 확？포장 등 도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하수도 준설 및 정비사업, 하천 정비사업도 시행하여 구민 생활 불편을 해소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버스 승강장 등 교통편의 시설물 설치와 어린이 통학 안전시설도 확충하여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체계를 확보하겠습니다.
기 시행중에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공사를 연차적으로 시행하여, 환경친화적 교통수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광역시에서 시행중인 주요 도로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시와의 유기적인 협조관계 유지로 주민 불편해소와 지역 발전을 앞당기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하인규 의장님, 그리고 여러 의원님!
지금까지 내년도 우리 구가 역점 추진할 시책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러한 시책들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어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제출한 예산안은 권역별 균형발전이라는 대원칙아래 구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 구민이 가장 원하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반영한 실천계획으로서 우리 구에서 심혈을 기울여 편성한 새해 살림에 대해서 의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새해 예산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도 예산규모는 746억9,000만원으로서 그중 일반회계가 738억8,000만원으로 금년도 당초예산보다 14.5% 증액되었으며, 특별회계는 8억1,000만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수입이 177억5,000만원, 세외수입이 109억4,000만원으로서 재정자립도는 38.8%이며, 조정교부금이 243억8,000만원, 보조금이 208억1,000만원이 되겠습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조직운영을 위한 인건비 및 필수경비 등 경상예산에 366억7,000만원, 보조사업 및 자체 투자사업에 363억원, 예비비 등에 9억1,000만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예산편성 내용면에서는 인건비, 공공요금 등 법적？의무적 경비외의 경상예산은 최대한 절감하고자 하였으며, 사업예산은 계속사업의 마무리에 우선 반영하고, 신규사업은 최대한 억제하되, 도서관 등 각종 기반시설 확충 및
균형적인 투자에 중점을 두어 편성하였습니다.
자체재원을 최대한 마련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광역시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과 중앙정부에 직접 건의하는 등 의존재원 확보에도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동안 민선 2기의 북구는 14만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원님 여러분의 지원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 내년도 주요 시책과 사업은 의원 여러분의 협조와 성원이 어우러질 때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민선 2기 남은 임기동안 미해결된 숙원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계속사업의 완벽한 마무리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메우고 보완하는
結者解之의 자세로 구정수행에 임하겠습니다.
아무쪼록 2005년도 예산안에 대해 많은 고견을 주시기 바라며, 의원 여러분의 건승과 북구 의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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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2005년도당초일반？특별회계세입？세출
예산안
(부록에 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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