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12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 주신 조승수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우리는 오늘 27일간의 일정으로 제38회 2000년도 제2차정례회를 개회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회기에는 2000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01년도 세입?세출예산안 등 각종 안건을 심의 처리하게 되겠습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 동안 지방자치의 많은 제약요인에도 불구하고 줄곧 구민의 공공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하여 의정활동에 땀흘려 오신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오신 관계공무원 여러분, 의회와 지역발전을 위하여 격려와 협조로 성원해주신 12만 구민여러분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지난 연초에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부산하게 새 천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염원하는 선진복지사회를 향해 가는 길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제2의 IMF을 걱정하며 우리는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럴 때일 수록 우리 모두는 지혜와 역량을 모아 새로운 환경에 적극 도전해 나가야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및 주요 구정 현안을 다루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회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가 주민이 선출한 대표로서 구정업무 전반에 대하여 그 운영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구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수행되도록 집행부를 통제 내지는 견제하는 행정기능입니다.
이로써 구정의 불합리한 모순과 관행을 시정 개선하고 건전한 지방행정 풍토를 조성함으로써 주민의 신뢰를 얻고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자치행정의 책임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자치행정의 책임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은 지방의회가 그 지역주민의 대표로서 행정의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입니다.
특히 새해 예산안 심사는 구 재정이 열악한 우리 구의 실정을 감안하여 한푼의 세금이라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심도 있는 심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예산은 집행을 통해 주민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을 주는 가장 효과가 큰 행정 영역입니다.
지금까지 예산이 세금이라는 강제력으로 징수하여 관료적 결정에 의해 일방적으로 공급되는 과정이 지배적이었습니다만, 이제 지방의회가 부활한지도 10여년이 지난 지금 주민의 의사가 정확하게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우리 의원 모두는 주민의 대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예산안 심사에 임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행정사무감사와 정례회가 일정에 따라 알차고 효율적으로 잘 운영 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정례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앞날에 건승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