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의회에 발언할 수 있는 기회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아침에 출근할 때 정말로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일단 제가 준비한 자료로 말씀 올리겠습니다.
금방 말씀해 주셨듯이 34여 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임하게 되는 초금희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서 퇴임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박정환 복지건설위원장님, 조문경 부위원장님, 김정희 위원님, 임채오 위원님, 감사드립니다.
저는 33년8개월 공무원으로 근무해 왔고, 이번 6월에 퇴임하고 7월에 1년간 공로연수를 가게 됩니다.
그동안 공무원으로 어떤 일을 해 왔는지 한번 되짚어 보았습니다.
구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검토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자세로 오직 구민의 행복을 위해 근무했다고 감히 저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변함없는 저의 그런 공무원 자세가 문화계장에서 공무원의 꽃 사무관으로 진급했고 사회복지과장, 염포동장, 공원녹지과장에서 한 단계 올라가 서기관을 달면서 울산광역시 북구에서 진급한 최초 여성 국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북구 설치 이후에 공원환경국이 처음 만들어졌고, 금방 말씀해 주셨지만 100년간의 동해남부선 철로가 동서로 단절되어 역사 속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되자 단절의 100년 철길을 숲길·바람길·사람길을 잇는 서울의 숲처럼 울산숲으로 명명하여 우리나라 최대의 숲터널로 첫 삽을 떴고, 기업·단체·주민들이 함께 가꾸고 함께 누리는 참여형 숲으로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는데, 태화강 국가정원에 이어 도심의 산소탱크 산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많은 관심으로 100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울산의 대표 숲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공원 다음으로 방문객이 많은 천마산 편백 산림욕장을 산림휴양자원으로 활성화하는 데 노력해 왔고 도심에 버려진 달천철장 역사공원화를 처음 추진해 왔습니다. 그리고 북구청 주변 행정타운 숲길, 박상진호수공원 지관서가, 구청 다드림카페, 육아종합지원센터, 제2시립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울산북구지회 회관 신축 등 좀 더 나은 구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행정이 먼저 적극 검토하여 추진해 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도 환경과 물 관련 조례를 심의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북구가 2050 탄소중립 달성과 자원순환 실천 등 기후위기 대응 선도 도시가 되도록 김상태 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의 고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행정과 의회가 합심하여 정책을 펼쳐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구민의 마음을 살핀다고 어느 누구보다 바쁘신 김상태 의장님, 조문경 부의장님, 박재완 의회운영위원장님, 손옥선 행정자치위원장님, 박정환 복지건설위원장님, 김정희 의원님, 이선경 의원님, 강진희 의원님, 임채오 의원님, 의정 업무에 대단히 노고가 많으십니다. 제가 33년 넘게 정들었던 직장을 떠나며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북구 의원님들 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더욱더 나은 명품북구를 만드시는 박천동 구청장님께도 감사드리며 부구청장님, 동료, 선·후배 모든 분들이 함께 있어 기뻤고, 말단에서 서기관까지 근무하면서 받은 가르침 잊지 않고 베풀면서 제2의 인생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